강화갯벌 이야기

 

 

○ 강화갯벌의 분포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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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갯벌의 전체면적은 약 353㎢에 달하며, 특히 여차리-동막-동검리를 잇는 강화남단 갯벌은 육지로부터 최대 약 6km, 면적은 약 90㎢로 강화갯벌 면적의 약 25%를 차지한다. 강화도는 한강, 임진강, 예성강의 담수영향을 받는 하구지역으로 동쪽의 김포반도와의 사이에 염하수로가, 서쪽으로는 교동과 석모도를 사이에 두고 석모수로가 발달하여 담수와 해수의 이동통로가 된다. 그래서 썰물 때 강으로부터 운반된 물질이 먼 바다까지 퇴적되고, 밀물 때에는 조류성 운반물질이 섬 주위에 퇴적된다.

강화지역에는 많은 섬들이 분포하여 해안선의 굴곡이 심할 뿐만 아니라 해수면이 잔잔한 만(灣)이 많아 갯벌이 잘 발달되기에 유리하다. 갯벌은 지금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특히 마니산 남쪽, 석모도 . 주문도 . 볼음도 등의 서남쪽에는 썰물 때에 해안선으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10km에 달하는 넓은 갯벌이 발달되어 있다. 이와 같은 유리한 자연조건을 배경으로 강화지역에서는 일찍이 고려 말부터 간척이 시작되었다.

 

 

 

 

○ 강화갯벌의 특징 

 

강화도 남단 해안습지는 우리나라 서해안 중에서도 평균 조석간만의 차가 7.3m로 가장 크게 나타나는 곳으로, 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갯벌생태계는 해양과 육지가 만나는 점이지대(漸移地帶-서로 다른 지리적 특성을 가진 두 지역 사이에 위치하여 중간적인 현상을 나타내는 지대) 이나 육지생물보다 해양생물이 우세하게 나타난다. 갯벌환경은 조석의 주기적인 변동에 의한 해수에 의해 침수되거나 노출되는 현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수온과 염분변화가 하구역이나 연근해 환경에 비해서 크게 나타나지만 유기물이 풍부하고 해수의 유동으로 산소의 공급이 원활하기 때문에 풍부한 생물상을 보인다.

특히, 갯벌에는 각종 갑각류와 조개류, 갯지렁이류가 다량으로 서식할 수 있는 공간조건을 제공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높은 양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천혜의 자원보고이다. 강화도 남단 갯벌은 세계자연기금(IUCN)과 아시아 습지보호협약이 목록화한 우리나라 주요습지 107,308.6ha의 10.45%, 경기도 갯벌 전체의 20%에 해당되는 중요한 부분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 기구는 습지의 가치를 크게 R(독특한 지형 또는 그러한 형태의 서식처 보유기능), S(사회, 경제적 가치로서의 기능), E(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동식물의 서식지로서의 기능), D(그 지역의 생태,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시키는 기능), C(생물 산란지로서의 기능), W(철새도래지로서의 기능, 평균적으로 20,000마리 이상의 철새)로 구분하여 평가하였는데, 이에 의하면 D 기능을 제외한 모든 기능과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강화도 남단 갯벌은 강화도에 딸린 갯벌들 중에 장곶돈대와 초지돈대 남쪽에 위치한 갯벌로 정의하였다. 이 갯벌은 단위 갯벌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갯벌 중에 하나이며, 수많은 무척추동물과 어류 그리고 철새들의 삶의 터전이다. 생물다양성이 뛰어나며, 넓고 독특한 강화 남단 갯벌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다방면에서 전개되고 있다. 환경교육과 관광 등의 이유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수도권과 가까워 개발 압력이 높다. 강화도에서 서남쪽 장화리부터 동남쪽 선두리까지 주로 남단에 총면적이 76㎢이상되는 광활한 갯벌이 발달해 있어 강화도를 찾아오는 새들이 서식하기에 적당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남단갯벌에서 철새들이 많이 오는 곳은 화도면 여차1리와 장화리, 길상면 선두리 앞과 인근 분오리, 동막리 등 5개 지역이다.

 

 

 

 

 

○ 강화갯벌의 중요성 

 

강화도 갯벌은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서해안 일대의 다른 갯벌과 달리 비교적 천연의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그 자체로서도 보존할 가치가 매우 높고, 특히 봄, 가을 강화도를 찾는 철새의 중간 기착지로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강화도 남단 갯벌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이 갯벌에 살고 있는 수많은 생물들은 육지에서 흘러든 각종 오염물질을 먹어서 정화하는데 이들의 정화능력은 대단하다. 보통갯벌 1㎢는 인구 10만명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강화도 갯벌은 세균의 양과 생산력으로 볼 때 영국갯벌의 약 2배 이상의 정화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대도시 주변의 해안수질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서해안에 남아있는 유일한 도요, 물떼새 류 도래지

 

서해안 일대의 갯벌 가운데 도요, 물떼새류 도래지역으로 중요한 지역은 강화도 남단 갯벌을 포함하여 영종도, 남양만, 아산만, 천수만,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와 남해안 일대의 갯벌 등이다. 이 가운데 영종도 일대는 인천공항이, 남양만과 아산만 일대에는 대규모 산업시설이 이미 들어서 있거나 간척, 매립 및 방조제 공사 등의 대단위 간척사업이 완료 또는 진행 중이다. 동진강, 만경강 하구는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인해 현재 도요, 물떼새류를 포함한 물새의 중요 도래지역 전체가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남해안 일대의 갯벌의 면적이 협소하여 경기 북부나 서해안 남부지역의 갯벌과 같이 한 지역에 10,000개체 이상의 물새가 도래하는 곳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강화도 남단의 갯벌 주변은 서해안에서 유일하게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지역으로 도요, 물떼새류의 연간 도래 개체수 또한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일부 종은 증가 추세에 있다.

 

 

 

 

-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

 

인위적 개발에 가장 취약한 자연생태계 가운데 하나인 습지의 보존을 위한 람사협약에서 규정한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기준'에서 강화도 남단 갯벌에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10,000개체 이상의 오리, 기러기류 또는 20,000개체 이상의 도요, 물떼새류를 규칙적으로 해마다 또는 계절적으로 부양하는 습지

강화도 남단에 도래하는 물새 중 도요, 물떼새류 만도 가장 많이 도래하는 시기인 5월이면 총 15,000-20,000개체 이상이 관찰되며 그 외 갈매기류(5,000개체 이상), 백로류(1,000개체 이상), 오리, 기로기류(8,000개체 이상) 등의 물새도 많이 도래하고 있다.

 

특정 조류종이 전세계 생존집단의 1%가 넘는 개체수가 도래

 

- 강화도 남단에 도래하는 물새 가운데 위 기준을 만족시키는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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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랑부리백로

 

전세계 생존집단이 1,800~2,500개체 내외로 추정되는 멸종위기에 처한 종이다. 강화도 남단 갯벌지역에는 3월말 또는 4월부터 도래하기 시작, 6~8월에 400개체 이상(전 세계 생존집단의 16~22%)이 도래한다. 노랑부리백로는 서해안 일대의 무인도서에서 번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강화도와 영종도, 삼목도 등의 경기 북부 갯벌지역에서만 100개체 이상의 큰 집단을 볼 수 있다.

 

 

* 저어새

전 세계 생존집단이 약 1,700개체로 추정되는 매우 희귀한 멸종위기종이다. 강화도 인근 비무장지대의 무인도에서도 번식한다. 봄, 가을 통과시기(특히 늦여름~가을)에 200개체 이상의 무리가 강화도 남단에 도래하며 이 집단은 국내에서 관찰된 최대 집단이다.

 

 

 

 

 

 

 

* 두루미

학(鶴)이란 이름으로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두루미는 전 세계에 2,000개체 정도 생존하고 있는 희귀종이다. 강화도에는 매년 겨울 15~20개체 도래한다. 두루미는 갯벌과 주변 농경지에서 먹이를 구하고 섬에 들어가 잠을 잔다. 두루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키가 큰 새이다. 두루미 이외에도 재두루미,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 등이 관찰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두루미가 서식하는 곳에 사람과 차량의 출입이 잦아지면서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보호에 신경 써야 하는 새이다.

 

 

* 알락꼬리마도요

도요, 물떼새류 중 가장 큰 종으로 아래로 굽은 긴 부리가 특징적인 종으로 전세계에 21,000개체가 생존하고 있는 보호종이다. 강화도에는 봄, 가을 통과시기에 2,000개체(전세계 생존집단의 9.5%) 이상되는 큰 집단이 도래하며 강화도를 찾는 알락꼬리마도요의 도래 개체수는 서해안 일대 갯벌지역 중 가장 많은 수이다. 월동지는 호주의 해안지역으로 매년 월동지까지 6,000~8,000km이상을 이동한다.

 

 

 

 

* (쇠)청다리도요사촌

전 세계 생존집단이 1,000개체 이하로 추정되는 희귀종으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청다리도요와 생김새가 매우 비슷해 야외에서 쉽게 구별하기 힘든 종이다. 강화도에는 40개체(4%) 이상이 봄, 가을 통과시기에 도래한다.

 

 

 

 

 

* 검은머리갈매기

갈매기류 중 가장 희귀한 종의 하나로 알려진 새이다. 생존집단은 3,000개체 정도로 추정된다. 겨울철새로 금강, 만경강, 순천만 등 남부 지역의 하구(河口), 갯벌 지역 등이 검은머리갈매기의 중요한 월동지이며 강화도에 도래하는 월동집단의 수는 많지 않으나 남부지역에서 월동하기 위해 이동하는 도중 100개체(3%) 정도의 집단이 잠시 기착한다.이외에도 강화도에 도래하는 도요.물떼새류 중 개꿩, 민물도요, 붉은어깨도요, 청다리도요, 흑꼬리도요, 중부리도요 등도 이동경로내의 1% 이상되는 집단이 봄, 가을에 기착한다.

 

 

 

동아시아-대양주(호주)간 도요, 물떼새류 이동경로 보전 네트워크상의 주요습지에 기재가능

1996년 3월 호주 브리스번 람사협약 회의에서 제안된 이동성 조류보호를 위한 국제간 보호네트워크 활동의 일환인 동아시아 - 대양주 (호주) 간 도요, 물떼새류 이동경로 보전 네트워크는 람사협약과 유사한 기준을 적용, 동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및 인근 도서지역간을 오가는 도요,물떼새류 보호에 있어 중요한 습지를 선정, 각국 정부는 물론 국제적인 공동의 보호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현재 한국, 러시아, 일본, 중국, 홍콩,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10개국 중 25개소의 습지가 이 네트워크에 등록되어 있으며 이러한 보전 지역의 기준은- 20,000개체 이상의 도요,물떼새류를 부양하는 습지- 이동성 도요, 물떼새류 종의 이동경로내 전체집단의 1%이상이 도래하는 습지이다. 강화도는 위의 두 기준 모두를 만족하는 중요 도요,물떼새류 도래지역으로 이 네트워크에 등록이 가능한 지역이다.

 

 

 

- 방해요인이 적은 도래지

 

기존 도요, 물떼새류 주요 도래지역의 경우, 서식지 인근에 방해요인(공단, 개발공사, 대규모 거주지, 빈번한 차량의 왕래가 있는 도로에 인접, 수려한 경관으로 인해 관광객의 내왕이 잦음)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 있어 물리적으로 서식지가 남아 있더라도 안정적인 조류서식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한 강화도 남단의 주요 도래지는 아직까지 이러한 방해요인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특히 여차리 지역은 강화도를 찾는 관광객이나 주민의 생업을 위한 활동 등도 매우 적은 지역으로 최상의 서식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5)파괴된 주변 도래지의 보상기능 강화도에는 다양한 조류의 도요, 물떼새가 찾아온다. 특히 3월부터 5월, 9월부터 10월까지의 봄가을에 가장 많이 볼 수 있으나 아주 추운 시기를 제외하면 늘 볼 수 있다. 관찰되는 종류도 다양하며, 갯벌뿐만이 아니라 논이나 하천, 해안 주변 습지에서도 여러 종류를 볼 수 있다. 가장 많은 보이는 종은 민물도요, 왕눈물떼새, 흰물떼새, 큰뒷부리도요, 알락꼬리마도요, 붉은어깨도요, 청다리도요 등으로 다양하다.

논에서는 알락도요, 학도요, 메추라기도요, 깍도요 등 또 다른 종류의 도요새들을 볼 수 있다. 강화도는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도요, 물떼새의 거의 모든 종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요, 물떼새는 종류에 따라 먹이의 종류와 크기도 다르기 때문에, 종류가 많이 관찰될수록 갯벌이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강화도 남단 갯벌은 남쪽의 영종도 북부 갯벌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강화도 남단에 도래한 도요, 물떼새류는 만조시 수위에 따라 영종도와 강화도를 오간다. 따라서 현재 영종도에 인천공항이 생김에 따라 영종도 지역에 도래하는 약 20,000~25,000개체의 도요, 물떼새류에게 있어 파괴된 서식지를 보상할 수 있는 곳은 강화도 남단 갯벌이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강화도 남단 갯벌의 보전은 강화도에 도래하는 물새의 서식지를 보존하는 것 외에도 인근 영종도 지역의 파괴된 서식지 보상으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생물들의 수명은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크기가 매우 작아서 현미경으로만 관찰할 수 있는 중형동물의 경우 1년미만, 대형무척추동물의 경우 대부분 1년이상 수년까지 성장하게 된다. 이런 갯벌생물들은 물새들의 풍부한 먹이가 되기 때문에 강화갯벌은 다양한 물새들이 도래하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이다. 강화갯벌은 봄, 가을에는 번식과 월동을 위해 시베리아와 호주사이를 오가는 도요물떼새들이 에너지를 보충하는 중간 기착지로서. 여름에는 국제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의 번식지로서, 겨울에는 오리, 기러기의 서식지로서 1년 내내 다양한 물새들의 서식처가 되고 있다.

바닷가 모래땅이나 갯벌, 염전 등에서 짠 바닷물을 먹으며 자라는 식물을 염생식물이라 부른다. 염생식물이 짠 바닷물을 먹고도 살아가는 방법이 특이한데 소금기를 모아 버린다든지, 다른 물질로 바닷물과 같은 정도의 농도를 유지하는 등 색 다르게 살아간다.

 

 

 

- 염생식물 군락은 어떤 기능을 하는가?

 

염생식물 군락은 하구에서도 지형적으로 보호되는 해안에, 그러면서 강의 흐름과 조류에 의해 부유물들이 많이 퇴적되는 곳에 발달한다. 염생식물 군락은 경제적으로 가치가 있는 수산생물의 성육장 역할을 하고, 그 외곽의 갯벌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기여한다. 더욱이 갯벌의 정화작용에도 큰 역할을 하며 자연재해, 기후 조절의 기능을 갖고 있기도 하다.

 

 

 

- 강화도 갯벌의 염생식물 군락 현황

 

현재 강화도 남단 해안선은 오랜 시간동안 여러 차례의 간척사업으로 제방이 축조되면서 육상생태계와 해양생태계가 단절되어 있어 갯벌 주변지대의 자연성은 크게 낮아지고 있다. 특히 염생식물의 서식공간은 남부해안의 일부를 제외하면 거의 없는 실정이다. 3)염생식물의 종류 퉁퉁마디는 저습한 연습지나 염전의 부근에서 서식한다. 그러나 비가 계속해서 내려 장기간 물에 잠기면 죽는다. 칠면초는 바닷물이 가득차는 지역에서부터 육지에서 가까운 건조한 지역까지 서식하는 범위가 매우 넓을 뿐만 아니라 장기간 물에 잠긴 상태에서도 살 수 있다.

바닷가의 염습지와 강하구 물에 잠기는 지역에는 갈대, 지채, 천일사초, 세모고랭이, 부들 등이 있다. 특히 갈대는 강하구 기수지역의 대표적인 식물로 민물의 유입이 없는 바닷가에서는 서식할 수 없는 특징이 있다. 천일사초는 고운 모래가 섞인 습한 지역에서 잘 자라며 갯질경이는 모래질의 건조지역에서 잘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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